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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강소농(强小農)으로 설계해가는 제2의 인생(2) 작성일 19-02-27 15:44
작성자 맵가이버 조회수 857회

강소농(强小農)으로 설계해가는 제2의 인생(2)

송태선 화성시사이버농업인연구회장/수루지 천년농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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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태선 화성시사이버농업인연구회장
# 엄나무 농장의 관리

 1만6천여㎡에 나무는 심어 놓았지만 어린 엄나무보다 무섭게 자라는 제초를 없애는 작업은 쉽지 않은 일이었지요. 생활을 위해 인천에서 직장 다니면서 농장 일을 한다는 게 현재까지 병행하고 있답니다. 한여름 섭씨 30도가 넘는 폭염의 날씨에 땀을 흘렸고 삭풍이 몰아치는 한겨울에는 주변 축산농가에서 받아 놓은 거름을 내며 일했는데 내일을 꿈꾸며 일하다 보니 힘들어도 일이 너무 좋았던 거 같네요.

 나는 얼마 되지 않는 퇴직금으로 웬만한 산비탈을 다닐 수 있는 소형 동력운반차, 제초기 등을 구입해 최소한의 노동력으로 농장을 관리할 수 있게 장비를 갖추고, 농장을 관리할 창고도 마련하게 됐습니다. 장비의 도움을 받으며 모든 일을 혼자 힘으로 처리해 나갔습니다. 다행인지 전 직장에서 마라톤대회 운영자 업무를 하면서 직접 운동 삼아 마라톤을 하면서 땀 흘리는 즐거운 경험을 했기에 열심히 일할 수 있었지요. 그때만 해도 동아마라톤대회, 춘천마라톤대회, 중앙마라톤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마니아였기에 체력이 받쳐 줬습니다.

# 전자상거래 판매망 개척

 열심히 관리한 덕분에 엄나무는 잘 자라 수확 시기가 다가오자 처음 엄나무를 심을 때부터 걱정해 오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수확은 어느 시기에 하고 관리, 포장, 납품 등을 어찌해야 하나 하고요.

 2009년 4월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 수확 시기에 맞춰 강원도와 경상도의 엄나무 재배 농가를 찾아가 수확을 도우며 어찌해야 하는지 방향을 잡을 수 있었습니다. 한편으로는 블로그를 개설해 엄나무 순 재배 과정을 글로 남기고, 농업 관련 카페 등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며 판매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노력했습니다. 2010년에는 전자상거래를 위한 학원 수강을 하면서 패키지 쇼핑몰을 내 실정에 맞도록 개조해 온라인 판매를 위한 기초를 배우게 됐습니다.

 드디어 2010년 봄, 4월이 다가오며 첫 판매를 하게 됩니다. 그해 생산량은 150㎏ 정도입니다. 과연 어떻게 수확하고 홍보해 판매가 성공할지, 엄나무 순 상품으로서 고객의 반응은 어떨지, 또한 앞으로 엄나무 농장의 장래가 있을지 판결을 받는 무대가 시작됩니다. 먼저 수확에 필요한 박스, 배송할 택배 박스 등 필요한 물품을 준비하고 우체국과의 택배계약을 체결합니다. 또한 사업자등록과 통신판매업 신고를 했습니다. 4월 초, 그동안 할동해 오던 카페와 블로그, 그리고 준비한 쇼핑몰에 판매 예약 글을 올리고 기다리니 드디어 귀농카페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쪽지와 주문금액이 통장으로 들어옵니다. 쇼핑몰을 통해서도 주문이 들어오며 출발은 순조롭고 분위기를 보니 생산량의 예약 주문은 무난하게 진행됩니다.

 10여 일이 지나며 순차적으로 피어야 할 엄나무 순이 성장이 멈춰 있다가 기온이 급상승하며 한꺼번에 피기 시작합니다. 새벽에 농장에 도착해보니 1만6천여㎡의 넓은 바닥에 여기저기 수확해 주기만을 기다리는데 막 혼자서 뛰어다니며 순을 땄어요. 수확해 놓은 엄나무 순은 시들어가고, 주말이라 택배도 못보내고 월요일까지 보관해야 하는데 하늘이 노랗다는 것을 그때 경험했어요. 100% 예약을 받아 놓았으니 수확해서 보내기만 하면 될 줄 알았는데 예상치 못한 날벼락입니다. 순간 마을 이장님 댁에 저온창고가 있다는 말을 들은 기억이 떠올라 즉시 휴대전화로 연결하며 "이장님! 안녕하세요? 저 태선인데요."

 "어, 웬일야?"

 " 이장님 댁 저온창고 좀 쓸 수 있나요?"

 " 지금 제가 엄나무 순 수확하고 있는데 택배 보내는 월요일까지 보관해야 하는데, 시들어서 다 버리게 생겼어요"

 "그래! 지금 비어 있으니까 가져다 보관해… 온도는 알아서 맞추고…."

 "예 예! 고맙습니다."

 물에 빠져 죽을 뻔하다 구세주를 만나 살아 돌아온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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